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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추 한알

도드람바우 2012. 5. 11. 10:34

 

저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.

저 안에 태풍 몇 개

저 안에 천둥 몇 개

저 안에 벼락 몇 개

 

저게 저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.

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

저 안에 땡볕 두어달

저 안에 초승달 몇 달     

 

- 장석주, (대추한알)  전문

 

 

 

시인은 대추 한알이 익는데도 태풍,천둥,벼락,무서리,땡볕과 같은 고난이 있었다고 노래합니다.

이 말은 거꾸로 이런 고난이 없었다면 대추가 붉어 지지도 둘글지도 않았다는 말입니다.

고난을 통해 스스로 강해지고 말고요